사업설명회 개최 예정...총 공사 60% 이상 도내 기업 시행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감귤폐원지 태양광사업 기자 브리핑하는 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문원일 경제통상산업국장, 이영철 전략산업추진단장.

제주도가 야심차게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감귤폐원지 농민 소특창출을 위한 태양광사업의 참여기업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돼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감귤적정생산을 위한 감귤원 폐원정책과 농민소득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원희룡 지사가 직접 기자 브리핑을 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참여기업 모집을 위해 전국 공모를 실시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응모해 필수자격요건과 농가에게 제공되는 수익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종적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최종 참여기업은 사업책임자인 ㈜대우건설과 참여기업인 ㈜한국테크, ㈜원웅파워 그리고 금융기관으로는 IBK투자증권이 함께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기업으로 ㈜디엠전기, ㈜태림전력, ㈜명원기업 등이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 8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며,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기자재 조달을 뺀 총 공사의 60% 이상을 도내 기업이 시행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는 제주도가 농가의 수익이 20년간 보장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농가는 20년간 확정된 수익을 제공 받고 사업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해 농가에게 20년간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다.

특히 모든 사업대상지에 적용되는 농지전용 등 토지형질변경부담금도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해 토지주의 초기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다만 일부 대상지에만 발생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비용 등은 토지주가 부담한다.

참여 농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 1㎿(1만3200㎡) 기준으로 연평균 5100만원의 수익을 20년 동안 제공 받게 된다.

기간별로 발전사업 개시 후 16년차까지는 연간 3100만원이, 17년차부터 20년차까지는 연간 1억3100만원을 받는다.

20년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발전수익의 자금집행순위를 설정해 금융상환 및 영업이익에 앞서 농가의 수익이 최우선으로 지급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오는 30일 도청 1청사 탐라홀에서 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주택 소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전기요금 누진제에 의한 요금폭탄으로 인해 태양광에너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요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도민 호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빌딩, 주택, 축사, 창고 등 건축물 옥상에도 태양광사업을 추진해 도민의 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참여기업 선정을 통해 그동안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 프로젝트의 추진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한 근거 없는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며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가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전국에 큰 파급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위미리 태양광이 설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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