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연산호 군락 지속가능 보존위한 개선방안 마련키로

연산호관련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천연기념물인 서귀포지역 연산호 군락지가 위기에 처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백화현상과 기후변화 등에 의한 아열대화로 아열대종인 경산호 분포가 지속 늘어나 서식 근거지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일 유산본부 세미나실에서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 모니터링 및 개선방안 용역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 및 관계공무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김학범 위원장 및 위원 2명, 용역업체 책임연구원 등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용역은 최근 지구 온난화 및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연산호 군락지(천연기념물 제442호)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한 관리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날 연산호 군락지인 범섬, 문섬 해역 및 연산호 서식 가능성이 있는 수중 암반지대에 대한 연산호 군락 분포현황 및 종 다양성 등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했다.

현재 범섬, 문섬 해역에는 아열대 종의 대표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경산호 중 거품 돌산호가 처음 모니터링을 했던 지난 2008년도에 비해 종의 분포가 높아지는 등 향후 연산호 군락을 보존ㆍ유지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역은 가을철인 10월에 범섬 및 문섬 해역의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며 최종 용역보고회는 올 12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 김홍두 본부장은 “제주도의 연산호 군락지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군락을 형성해 자생하는 만큼 세계의 보물이라는 인식아래 앞으로 연산호 군락지를 보존해 후대에 물려줘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속적으로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모니터링 및 보존대책 추진에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산호는 촉수가 6개의 배수로 있으며 석회질로 된 골격을 가지고 있어 딱딱한 대표적인 아열대 산호로 수온이 20도 이상인 곳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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