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과 '정책성과협약' 체결...성과창출 목표·진도관리 구체화

25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도청산하 23개 실국본부장과 정책성과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일부 지역정치와 지역언론, 시민사회 등 각계의 이분법적 일방적인 반발과 논란 확대생산에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 실국본부장과 함께 도민 앞에 ‘정책약속’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이는 그간 원희룡 지사가 지방공기업 사장들과 경영협약 등과 맺은 협약과 같다는 것.

도민을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해 제주도청의 23개 실국본부 등 부서의 장들과 ‘정책성과협약’을 통해 자율과 함께 부서별 책임이 주어져 업무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실국별 하반기 중점업무 추진계획 및 실천목표를 공유하고 집중 실천을 다짐하는 정책성과협약 체결식이 이날 오전 9시 도청 탐라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이번 실질적인 정책성과협약에 제주도정 실국본부장, 기획단장, 직속기관 등 23개 부서의 장과 원 지사는 정책성과협약을 체결했다.

원 지사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실국본부장과의 실질적인 정책성과협약에 대해 “전국최초”라며 “공기업 사장과의 경영성과 협약처럼 실국본부장 등이 성과협약을 기초로 해 긴장감속에서 일을 추진하고 성과도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도지사와의 약속이자 도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마련된 정책성과협약은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부서 직원 모두가 함께 달성해야 할 민선6기 정책 목표와 진도관리에 대한 사항이 포함됐다. 이날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관계자는 “이번 정책성과협약을 계기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주형 정책들에 대한 체계를 만들어 가고 올 하반기 예산편성, 내년도 업무보고 등을 통해 현안 사업을 구체화 해 도정 전반에 활력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기획조정실 정책성과 업무협약서.

한편 원 지사와 제주도정은 전임 도정의 스타일인 언론과 손을 잡는 대신 도민과 손을 잡는 정공법을 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는 그간 원희룡 지사와 그의 오른팔인 현광식 전 비서실장 등을 향한 지역일부언론의 무차별적 막가파식 공세(?)와 야당의 거센 성명과 논평 등에 그간 원희룡 정치스타일 상 이들을 무시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들과 소통과 야합대신 지역의 주인인 도민과 약속을 통해 ‘도민 우선 행정’ 등 도민의 목소리가 최우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민만 보고 간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