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복리 주민대표들은 제주시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쓰레기매립장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복리 주민들은 쓰레기매립장 유치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에서 주민 258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80명(69.8%), 반대 70명(27.1%), 무효 8명(3.1%)로 나왔다는 것.
이에 주민대표들은 주민총회 결과에 따라 동복리가 대승적 차원에서 쓰레기매립장 유치를 결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입지 선정에 따른 주민지원 조건을 두고 제주시장과 3회에 걸친 간담회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생각했던 쓰레기 매립 및 소각장이 아닌 자원을 회수하는 시설이며, 환경오염에 안전한 시설이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유치를 결정했다.
동복리 주민대표들은 “유치에 반대했던 주민들도 동복리를 사랑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반대의사 표시를 한 것”이라며 “그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고 제주시와 동복리간에 약속한 내용들이 차질없이 이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는 동복리에 제주도 출연금 200억 원 등 모두 565억3000만원을 들여 5년 안에 쓰레기매립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이에 따라 동복리는 주민소득창출 사업으로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108억원)과 동복리 마을 주유소(10억 원), 태양광 발전사업(197억3000만원), 지하 해수를 활용한 힐링케어타운 조성(250억원) 사업을 제주시가 지원한다.
또 동복지구 배수개선사업도 지원한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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