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사회적 공기(公器)’서 ‘사회적 흉기’로 변해서는 안돼

사회가 민주화되고 투명해졌음에도 제주사회는 건설 등 지역경제와 정치, 언론, 공직사회 등 제주지역 사회 전반에 소위 토호세력이 중앙보다 더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또한 지역사회 주류를 이루며 좌지우지하려는 경향도 있다.

그간 제주지역사회는 도지사 선거로 얽혀져 승자가 독식하는 원칙에 따라 이들 토호세력들이 이와 맞물려 득세했다는 게 대체적인 정설이다.

이 같은 제주기득권사회에 자유로운 개혁파 원희룡 지사도 취임 2년동안 이들의 위세에 칼을 꺼냈으나 칼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더 이상 칼을 들지 못하고 있다. 밀어붙일 것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원 지사 취임초기 제주도의회와의 예산개혁을 통해 의원들의 재량사업비에 칼을 대려했으나 이도 강력한 의회의 저항과 함께 일부 언론들이 기득권 지키기에 동참하는 바람에 성공 못했다는 평가다.

지역의 공공기관 기관장 인사에 또한 공무원들의 인사에 코드(?)가 맞는 자기식구사람을 심어넣으려는 일부 언론들의 개입 정황이 포착되고 있으나 이도 쉬쉬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일부 언론의 전횡에 대해 더 곪기 전에 매스를 대야 한다는 민초들의 여론이나 이 또한 이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위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를 언론탄압의 카드를 꺼내며 극렬 반발할 것이다.

언론을 사회의 공기(公器)라고 한다. 이에 그 사회의 건강 척도를 언론에서 찾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공기’가 ‘사회적 흉기’로 변모할 때는 도민의 여론을 이분화 시키고 갈등을 양산 조장하는 역할과 함께 비건강한 사회로 변모할 수도 있다.

이제 토호세력의 기득권없애기 혁파를 위해 지역사회에 공론화해야 한다. 민초들의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썩어빠지고 더러운 기득권세력의 발로를, 선량함을 가장한 기득권세력에 철퇴와 함께 이제 수술대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

도민 혈세 또한 필요한 곳에 공정한 배분이 필요하다. 신문·방송·인터넷신문에 10억이 넘는 보조금 혈세가 ‘줄줄’새고 있다.
 
제주의 새로운 100년,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섬 문화의 폐쇄성을 차단하지 않고는 글로벌한 제주를 만드는데 한계에 봉착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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