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탑동 산책로 쓰레기통 일부 비치해야” 주장도

탑동 산책로에서 음식과 술을 먹고 있는 청소년들. 이들은 음식을 먹고 수거해 가겠다고 했다.

지난 7월28일 저년 늦게 탑동 산책로에 오랜만에 나섰다.

이날 오후 9시쯤 동한두기를 지나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서부두까지 이어진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나와 있었다.

이들 중 다수는 술과 음식을 가져와 먹고 있었고 낚시객도 여럿 보였다. 이 곳 산책로 중간에 “산책로 이용에 방해가 되는 취식, 음주, 낚시 행위는 일절하지 말라”는 경고 플랭카드가 2번 보였다.

그러나 5~6명의 낚시객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많은 수의 도민과 관광객이 산책로를 점령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중 일부는 음식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산책을 나온 관광객과 도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낮 시간동안 테크라포트(TTP. 일명 삼발이)에서 술과 음식을 먹고 방치한 쓰레기더미가 바다를 가득 메웠다.

이곳을 지난던 한 도민은 “만조시 쓰레기들이 조류를 타고 타 지역과 일본 중국 등으로 제주의 쓰레기가 떠다닌다”고 말했다.

이 시각 바로 옆 청소년 푸른 쉼터에는 버프(버스 프랜드)가 청소년들의 쉼터 역활과 고민상담도 하고 있었다.

많은 수의 젊은이 들이 농구와 족구를 통해 운동하고 있었고 스케이보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또한 젊은 그룹사운드가 연주를 했고 그 주변에 사람도 일부 모여들었다.

연단아래 파도로 인해 큰 구멍이 있어 2년에 한번씩 대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연단에 수십명의 청소년이 연단을 차지해 안전사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서부두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씨에게 쓰레기에 대해 묻자 “쓰레기 때문에 골치”라고 전제하며 “중국인과 관광객, 도민들이 음식쓰레기통에 먹던 쓰레기를 넣어 골치아프다. 이를 또 그냥 수거해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음식쓰레기 통에라도 넣어 다행이다, 그렇치 않으면 가게 앞과 골목에 쓰레기더미로 변해 일을 만든다”며 “제주시 행정이 산책로 등에 쓰레기통을 일부 비치해 이들 쓰레기를 일부 소화했으면 한다”고 지역 주민으로서의 의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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