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세계환경중심도시-4차 산업혁명’ 선도 비전 제시..과감한 정부지원 필요

2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29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황교안 국무총리 주잴 개최했다. 사진은 모두발언하는 황 총리.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년 인구, 경제성장률, 관광객 급증 등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환경․주택․교통문제 등 정주여건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9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22일 오전 9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고 이 같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위원회에서 제주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제주미래비전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주택·교통·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인구 100만,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대비한 공항·항만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해도 논의됐다.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발전과 청정환경이 공존하는 ‘탄소없는 섬’ 조성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22일 ’제29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는 국제자유도시의 활성화에 대한 원대한 비전를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세계환경 중심도시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특별자치 거버넌스 체계 구축, 6단계 주요 제도개선과제 등에 대해 중앙부처의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의 활성화에 대한 원대한 비전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도의 자치권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중앙정부 권한 4537건을 이양하고 무비자 입국,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각종 특례 부여로 외자유치와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부동산가격 상승․난개발등의 문제는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라는 것.

도는 향후 친환경적인 동북아의 중심 국제자유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 세계환경중심도시 조성 ▲ ‘탄소없는 섬’ 조성, ICT 산업기반 구축 ▲ 제 2신공항, 제주신항 등 건설,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무사증제도 관련 안전대책 강화 ▲ 재정시스템 보완, 지원위원회 사무처 기능 강화 등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향후 과제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과감한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속가능발전 모델도 제시하며 이에 따른 해안변, 중산간 등 난개발  보호 주택․교통․쓰레기 문제 등 생활 정주여건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도가 밝힌 제주미래비전 6대 이슈로 ▲ 세계가 인정한 청정환경가치 지키기 ▲ 대중교통개선, 신교통수단 도입, 공항․항만 전략적 활용 ▲ 인구 급증에 따른 토지 및 주거환경 등 수립 ▲ 일자리 중심의 투자유치  ▲ 도민 체감 고품격의 관광정책 수립 ▲ 문화정체성 강화, 평화공동체 구현 등을 설정했다.

추진방향 목표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예인하는 국제자유도시로 설정하고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환경허브 조성  ▲ 신산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 성장 ▲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 특별자치 거버넌스로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를 꼽았다.

도는 이를 위한 추진 건의사항으로 ▲ 제주를 세계적 환경중심도시로 육성 발전 ▲ 곶자왈 등 환경자산 국립공원화 추진 ▲ 신산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 성장 ▲ 기후변화에 대응한‘탄소없는 섬’조성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현행 풍력발전 외에 태양광, 해양에너지 등 11개 전 분야로 신재생에너지 인·허가권한 이양 확대가 필요하다고 도는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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