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소방경 강갑수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소방경 강갑수.

제주기상청은 장마기간이 끝나고 폭염특보 일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최근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또한 휴가 절정기에 들어 피서객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폭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폭염관련 안전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보자.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특보 발령시 취약시간대(13시~ 16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기온이 떨어질 때 까지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라디오나 언로매체를 통해 기상정보를 자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동네 마을회관등 무더위 쉼터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곳을 평소에 알아두어 폭염취약 시간대에 급히 이용 할 수 있음을 기억해 두자.

어린이나 노약자는 폭염시 더운 기온을 인지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홀로 두어서는 안되고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더운 기온에 오랜시간 노출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이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먼저 119에 신고를 하자. 6월부터 도내 4개 소방서에서는 폭염구급대가 운영되고 있다.

폭염대응 장비가 구급차내 비치되어 있어 신속한 수액공급, 아이스조끼등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며 옷가지를 풀어주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젖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에어컨, 선풍기를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체온을 내려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일 얼음주머니나 얼음대용이 있다면 그것을 손수건으로 감싸서 환자의 겨드랑이, 무릎, 손목 및 발목에 대어 주면 체온을 낮추는데 더 효과적이다.

땀을 많이 흘린 뒤 탈수증상이 생겨 소금을 섭취할 경우에는 개인의 건상상태를 고려해 의사에게 문의한 후 조언을 받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폭염관련 안전행동요령을 익혀서 실천하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으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철을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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