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직자부패 ‘반성’...부동산 안정, 대중교통 개선 비전제시”

합동기자회견서 모두발언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8일 민선 6기 2주년 제주도지사 합동인터뷰가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각실국장 등 주요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희룡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취임 2년간 가장 역점 둔 일로 “제주의 근본 자산인 청정 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제동 걸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아직도 도민사회에서 난개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조화에 대해 많은 의견 있지만, 소통과 토론 통해 정확하고 바람직한 방향, 제주개발투자방향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동체적인 전통이 남아 있는 여러 가지 갈등 해소, 미래방향에 대해 소통이 미흡하다는 것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겸허히 귀를 열어 소통, 조화된 제주의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임과 역할을 약속한다”고 했다.

지난 2년간 자랑할 만한 정책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전임도정)제주도가 계속 땅들을 중국에 팔고 있다는 전 국민적 걱정”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뒤늦게 파악했거나 투자유치에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고, 끌었다면 회복불능 단계로 가지 않았을까”고 보며 시민사회단체의 대책없는 환경보전위주보다 보전과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전제로 한 자신의 난개발 정책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상징적으로 드림타워 층수 낮춘 것, 난개발에 제동을 건 것”이라며 “큰 불은 잡았다고 본다”고 원 도정 2년간 많은 것 중 가장 잘 한일로 이를 꼽아 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 공직사회 주축 ‘소통’ 반성...공직사회 울타리 갇히지 않고 직접 소통 약속
도지사 소통만으로 한계 봉착...실국장 民중심-현장중심 소통, “벽을 깨고 나가야”

소통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그는 “민심을 받아들이는 데 공직사회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에 의존하면 소통이 악화된다. 공직사회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직접 소통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 대 도민 소통이 활발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도지사의 소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실국장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칸막이와 울타리에 갇히지 않도록 민(간) 중심 현장중심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겠지만 무한한 노력, 무한한 (현장)확인과 책임을 통해 실국장들은 벽을 깨고 나가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주문을 하며 “도지사도 무한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元, “공직자 비리 잊을만하며 터져 나와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9월부터 김영란법 등 강력하고 새로운 시스템 도입 예고

공직자 부패비리와 관련해 그는 “공직비리 잊을 만하면 터진다. 바뀐게 없다,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인허가부서, 보조금부서 공직사회와 업자, 민원인이 얽히고 섥히는 구조속에 발생하는 구조다”라며 “김영란법이 다가온다. 9월부터 강도 높은 새로운 체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부패와 관련한 강력하고 새로운 시스템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부패와 잘못된 관행 이런 줄기도 파악했다 그런 부분도 적정하게 반영하겠다”고 비리 원인과 발생되는 부서 등도 파악했음을 밝혀 고강도 공직자정계획을 예고했다.

◆ 국내경제위기, 제주신성장동력에...“제주도 인구증가, 관광객 증가 당분간 성장요인”

국내외 경제위기, 성장의 위기, 제주도 역시 1.3차 산업 위주라는 지적과 제주신성장동력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전체가 성장동력 위기, 개발도상국 추격, 중국과 선진국 사이 샌드위치, 세계적 경쟁 속에서 성공 실패는 상수”라며 “한국 전체가 성장의 한계를 보인다. 제주도는 다행히 인구 증가, 관광객 증가 등 당분간은 성장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광은 질적 전환, 인구는 고급 두뇌, 즉 창조적 인력 유입을 통해 규모는 작지만 모델을 마련해 산업적으로 1차산업 안정, 관광 부가가치, 인공지능 시대에 스마트한 두뇌산업, 교육혁신 등 당장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꾸준한 투자 통해 토대 마련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그는 “4대 성장 축은 인프라 차원이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제주의 일자리, 투자의 엔진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구절벽 시대의 새로운 모델로 연착륙하는 것이 제주의 핵심 과제, 다음 도정에도 과제”라고 강조했다.

◆ 하반기 원도정 단기 비전...부동산 안정과 대중교통 꼽아
“대중교통 개편을 통한 생태도시 추구...브라질 꾸리찌바시가 모델”

하반기 주요정책과 단기 비전으로 원희룡 지사는 부동산 안정과 대중교통 개선을 재차 꼽았다.

그는 “교통, 주택공급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민간에서 이미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정에서 하는 것은 아파트도 지금보다 파격적으로 싸게, 제법 괜찮은 임대아파트를 10년 정도의 기간을 갖고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관련해 체감하기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수긍한다”며 “그동안 성장의 과실들이 부동산 차액으로 엉뚱한 사람들이 이득을 본 부분 있다. 성장의 기회를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하나하나 공개해 나가겠다”며 부동산시장의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만반의 조치를 해놓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원지사는 “대중교통이 기반시설 자체가 도로 밖에 없다. 현재는 주차문제, 전기차 등 아우르고 있어 신교통수단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왔다”고 했다.

그는 “트램은 기존 도로 면적 전용하는 문제, 자기부상, 모노레일도 각각 고가도로 등 환경문제 시간을 좀 두고 도시, 환경, 교통체계, 생태, 재원 등 충분히 검토해서 그 결론을 따르면 될 것”이라며 트램 등 신 교통체계 도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신교통수단도 늦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구난방의 도시계획, 도시계획과 환경 등의 정책 일원화”을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가 그리는 종합적인 방향과 다르고 사후에 발견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브라질 꾸리지바 모델로 대중교통체계를 차량을 줄이고,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편한 바탕위에서 생태도시를 추구해가야 되지 않을까, 방향성은 잡고 있다”며 후반기 원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