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미래 후손까지 고려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제주 도정의 존재의 이유”라며 “천혜 자연환경을 지키고 경쟁력을 키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도정의 주요 성과로 “드림타워 층수 축소 등 난개발을 억제하고 친환경적 개발을 장려한 부동산 안정화 정책 추진”이라며 “부동산 안정화를 꾀하고 부족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하반기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맞춤형 신호체계를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개편을 통한 혼잡한 교통체계도 잡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가 민선6기 2주년을 앞둬 22일 제주시청 제1별관에서 제주시민과 대화에 나서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청취하며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된다는 말보다 실현하는 방향을 찾도록 ‘적극행정’을 주문한다”며 “대화와 적극행정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원 도정 후반기에 임하는 자세도 밝혔다.

이날 제주시민과의 대화에는 제주시 주민자치위원장 등 자생단체장, 지역지도자 농어민 등 280여명이 모여 현안과 도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원 지사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제주의 꿈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도정이 추진한 주요 사업들의 평가와 후반기 정책기조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제주신항 항만개발계획, 신화역사공원의 일자리 창출, 사회기반시설 개선 등 제주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도민 모두가 체감하는 생활 안정 정책 추구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공항 교통체계의 배차·운영과 관련한 건의사항에 “수시로 발생하는 교통 불편을 위해 실시간 현황 파악, 셔틀버스 운영 등 대책을 체계적으로 세워 대응해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 답했다.

노인 복지를 위한 지원정책 및 보조금 심의 위원회에 대해 그는 “절차와 원칙을 세워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검토할 것”이라 했다.

이외에도 “제주 무형문화재의 유지, 추자도 관광 환경조성, 도내 기업들 마케팅 지원, 축산 악취 대책, 방역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도정에 반영토록 검토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