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본격 나서

한라산을 점령한 조릿대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이순배)은 환경부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본격 나서고 23일 오후 4시 어리목탐방안내소에서 발대식 및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지난 1980년 중반부터 한라산 방목금지, 환경변화 등으로 제주조릿대가 급속한 확산과 생장이 커져 생물자원 종 다양성이 감소를 보이고 있어 한라산 생물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적정 관리 방법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제주조릿대의 분포면적 산출로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을 3등분해 3개년에 걸쳐 위성사진 이용과 현지답사를 통해 첫해인 2016년에는 한라산 1400m이상 아고산대, 2017년 한라산 1400m 이하 북쪽지역, 2018년 남쪽지역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제주조릿대 벌채와 말 방목으로 진행된다. 벌채는 해발 1700m 장구목일대에서 말방목은 해발 1600m 만세동산일대에서 1ha를 대상으로 진행이 된다.

올해에는 말방목 펜스 설치, 벌채구 조성, 사전조사, 제주조릿대의 생육특성과 주변식생의 변화, 토양침식 등을 연구한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조릿대가 한라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제주조릿대 관리방법을 도출해 한라산 종보존이 필요한 특수지역 등 대해 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한라산 식물생태계에 관련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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