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서비스 도입 ‘환경 협치’...道, 의회, 시민단체, 전문가 워킹그룹 참여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강경식 제주도의원(사진 왼쪽)과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사진 오른쪽)이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만장굴, 곶자왈, 오름 등에 대한 입장료 징수, 환경부담금제 등 공론화를 본격 시작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하는 모습.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의 천혜 보전자원인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만장굴, 곶자왈, 오름 등에 대해 입장료 징수, 환경부담금제 등 공론화가 본격 시작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포럼(대표 강경식 도의원)은 제주의 자연환경 가치를 제고하는 생태관광 서비스 도입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포럼 정책토론회시 제기된 ‘세계자연유산 입장료 징수 어떻게 할 것인가’란 논의에서 제안됐다.
 
이에 도가 이를 함께 공감하고 수용하고 원희룡 도지사도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 적인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道는 도의회, 시민단체, 전문가가 함께하는 워킹그룹을 따로 구성해 현안 문제를 발굴하는 등 환경분야 ‘협치’를 통해 공론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강경식 도의원(무소속. 제주시 이도2동)과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생태관광서비스 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그 동안 제주가 UNESCO 3관왕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저가 단체관광과 과밀 관광객 탐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등 환경보전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사례 등과 비교해도 무료 또는 저가로 세계적 자연유산인 한라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곶자왈, 오름 등의 탐방을 통해 주요 환경자산의 훼손을 방지하고 관람객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도록 새로운 관광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워킹그룹 구성과 함께 의제로 ▲환경수혜자 및 원인자부담금 원칙을 기반으로 한 입도객인 관광객에 대한 환경부담금제 도입 ▲ 국제보호지역 사전 예약제통한 적정 탐방객 관리 시스템 구축 ▲ 저가 관람되는 세계자연유산 지역 입장료 현실화 논의를 할 계획이다.

또한 단체관광객 대상 해설사 투어 참여를 통한 직업형 해설사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세부논의를 실시한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 활용이 극대화, 글로벌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워킹그룹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강경식 의원은 “워킹그룹 운영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폭넓고 질 높은 생태관광시스템이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도와 도의회는 행정․의회, 관광협회, 시민․환경단체, 산악연맹 등의 추천을 받아 15명 내외로 워킹그룹을 구성할 계획으로 6월말까지 확정하고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 7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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