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지사실’ 운영 道 직영 동물보호센터서 유기견 관리.분양 등 애로사항 청취

16일 道 직영 동물보호센터서 유기견 관리.분양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원희룡 지사. 사진은 유기견관리상태를 둘러보고 있는 원 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장도지사실을 통해 유기견 등을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예산으로 유기동물에게 물이나 약품을 지원해줄 수 있어도 사랑을 나눠줄 수 없는 것”이라며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16일 제주도내 유기견을 보호관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원 지사는 연간 3500여명 도민이 방문하는 전국 유일의 道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도내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 동물의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내 동물보호에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원 지사는 청소·미용 등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유기동물의 입소와 관리 현황과 진료 상태 등을 점검하고 연간 200마리 이상 증가하는 유기동물 관련 민원의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센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와 함께 했다.

이어 원 지사는 현재 근린생활 지역에 위치한 지역 여건상 동물병원의 허가가 쉽지 않은 현실이나 “유기동물 관련 민원이 증가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또한 유기동물들의 입양절차를 알리고 자신들의 동물을 무료로 등록해주는 ‘동물 등록제’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원 지사는 “인터넷, 전광판을 비롯한 도정 홍보창구를 통해 적극 홍보해 유기동물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답하며 “도민들의 생명 존중 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기 동물보호센터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늘은 제주 유기 동물 보호센터를 방문했다”며 “참 귀여운 반려동물들이 많네요.그런데 얼마 전 방송에 마치 기계처럼 강아지를 생산한 ‘강아지공장’이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기억이 납니다. 생명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이곳에서 누군가에 버려진 유기동물을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받아들인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느끼고 돌아간다”며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유기견을 안고 있는 원희룡 지사.
유기동물 관리 등에 대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원희룡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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