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시사 정치 ‘핵’ 등장...야권은 총공세 '발목'

원희룡 반기문총장이용 틈새정치 성공...미래주자 확고히 해

제주포럼 행사장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오른쪽)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안내하는 모습.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및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출국했다. 공교롭게 이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제주포럼에 참석차 제주를 찾아 한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살아있는 권력과 미래(?) 권력간의 시차를 두고 한국을 떠나거나 방문하는 의미심장한 동선을 그렸다.

반기문 총장이 각종 여론조사결과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등 행보에 위기의 새누리당은 환호하며 새 희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반 총장에 대해 “유엔사무총장에 재직하면서 대선출마시사에 유감을 표시하는 등” 강한 태클을 걸고 나섰다.

한편 새누리당 차세대 미래주자 원희룡 지사는 새누리당 영입 1순위 반기문 총장과 먼저 만나는 등 대선 등 정치현안과 핵심에 선제적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제주도지사로서 역할과 함께 정치인임을 강하게 표시하는 절묘한 타이밍있는 행보라는 것,

이는 정치인이며 현직지사의 프리미엄을 적절히 활용한 꾀돌이 원희룡 지사의 미래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일이라 원 지사도 반 총장도 언론과 새누리당의 과열(?)반응에 고무됐다는 평가다. 틈새정치 공략이 성공했다는 것.

대선급 지도자가 총선에서 낙마하고 지리멸렬한 거대공룡 새누리당에 반기문 카드는 당을 이끌 지도자없는 집권여당의 새 희망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과정속에 꾀돌이 원희룡 지사가 반 총장을 활용해 자신 정책의 글로벌화 등 실리와 함께 차세대 주자 이미지도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반 총장이 제주포럼을 찾아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위상도 더 크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포럼을 통해 반기문 총장과 원희룡 지사가 하나가 되며 win-win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주포럼 행사장에 나란히 입장하는 반기문 총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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