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동창업자 스트라우벨과 원희룡...전기차, 자율주행차, 미래에너지 등 특별 대담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 주제… 5개 분야, 69개 세션 진행

기조연설하는 반기문 총장.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26일 개회식에 성대히 열렸다.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개회사에서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실업률과 빈부격차, 초국가적 테러 위협 등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라며 “지속가능한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가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지구 수준의 위기 극복에 더욱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했다.

개회사하는 원희룡 지사.

이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 가까이가 아시아에서 배출되고 있지만, 그 해법을 마련하고 있는 지역 또한 아시아"라며 "중국은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중 하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태양열 발전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원 지사의 개회사에 맞장구를 쳤다.

반 총장은 "현재 최빈곤층 비중을 봤을때 전세계 3분의 1 정도가 아시아에 산다. 4억5000만명에 해당해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앞 으로 전세계 연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젠다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총리도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올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인 IPCC 의장국이자,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치국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원 지사의 개회사에 반 총장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맞장구를 쳤다.

한편 세계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학자, 기업인, 주한 외교단, 언론인 등 6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변화·환경,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69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포럼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5일 제주포럼의 오프닝 공연은 성악가 폴 포츠와 가수 인순이,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제주에서 퍼지는 평화의 물결’이라는 타이틀로 포럼 개막을 맞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온라인 등록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포럼 둘째날 외교현안 토론의 하이라이트인 '외교관 라운드테이블'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협력적 리더십’을 향한 각국의 노력과 주요국 관계의 협력 방안에 대해 각국 대사들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대중과 만나는 특별 대담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로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동서독 경제통합에 기여한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이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통일한국,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전기차 ‘모델3’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테슬라 모터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에너지 등에 대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특별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행사에는 전기자동차 7대를 투입해 포럼에 참석하는 주한  외교관 17명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고, 행사장과 인근호텔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피스투어 참가자 수송용으로 전기버스 1대를 사용해 제주를 찾은 귀빈들에게 탄소 없는 섬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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