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제주변화로 대한민국미래의 창 보여주는게 제 역할”...“여권, 아직 한참 정신 못 차려”

원희룡 도지사.

2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조기등판론 등 대선예비후보 거론에 확실히 선을 그으며 평소 그가 밝힌 제주의 성공사례를 통해 중앙무대로 가겠다는 정치적 신념을 재차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 제 역할은 제주도지사로 도민에 충실하고 제주도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 창을 보여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제주의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라든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혁명이라든지 이런 점들을 준비하며 국가에 기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격동의 시기에 많은 대선 후보들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지사는 행정가이자 동시에 정치인이다. 끊임없이 국가 속에서 지역을 고민하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고민은 그것이 일상이 돼 있는 것”이라고 여운도 남겼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여권이 워낙 큰 충격”이라며 “국민이 보기엔 아직 한참 좀 정신을 못 차렸다”고 가시 돋친 말을 꺼냈다.

한편 정치권의 논란이 된 수시청문회법에 대해 “(수시청문회법 도입시)여당에서 걱정하는 것은 상임위가 매일 정치쟁점화를 위한 청문회가 돼 행정부나 우리 사회 여러 분야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겠느냐를 걱정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야당도 지금 의석을 많이 얻다 보면 국회 운영에 대한 책임이 커졌다. 아마 마음대로 이런 것을 남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시 여소야대를 만들었으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거부권행사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고 영역이다. (거부권행사시)그에 따르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판단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충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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