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 제주’프로젝트 탄력기대...새누리 영입1순위-차세대 주자간 만남 '주목'

작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서 원 지사와 자리를 함께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자신이 가진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주를 직접 찾아 제주포럼에 참석하게 됐다.

반 총장의 제주방문과 제주포럼 참석으로 제주포럼의 위상이 격상되고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 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는 유엔과 유엔 산하기관들의 기후변화 등 각종 정책과 맞물려 국제적으로 선도적, 선제적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으로 道는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와 반기문 총장은 작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서 원 지사와 면담해 제주포럼 참석을 요청했고 이를 반 총장이 수락했다.

원 지사는 반 총장에게 오는 2030년까지 제주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 모델을 설명하고 이 모델이 북한과 인도 등 전력부족 국가의 에너지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ODA 등 유엔의 개발 어젠다 결정에 있어 제주 사례가 적용 가능하도록 국제사회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제주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규모 100만 정도의 2500여 지역에 적용, 국제적으로 기후변화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반 총장은 원 지사에게 “‘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글로벌에코 플랫폼으로 가고 있는 제주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제주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제사회 기후변화대응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선두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의 경우 반 총장은 26일 오전10시20분 개회식에서 원 지사의 개회사 후 기조연설에 나서고 뒤이어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계지도자세션에 참석한다.

원 지사는 특별히 반 총장을 향해 제주의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지원과 함께 제주가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 평화’ 실현에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원 지사의 요청에 따른 반 총장의 참석으로 올해 제주포럼이 더욱 빛나게 됐다”며 “원 지사가 강조할 국제적 갈등과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의 '에너지 평화'와 함께 반 총장이 국제사회에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차세대 주자인 원희룡 지사와 새누리당 대선관련 영입 1순위인 반기문 총장의 만남에 위기의 새누리당에 희망과 빛을 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어 두사람의 만남 자체가 국내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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