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확보에 ‘안간힘’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올해보다 30% 늘어난 1조6128억 원을 정부 각 부처에 신청해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道가 23일 현재 부처에 신청한 국고보조금은 2016년 확보액 대비 30% 증액한 규모로 앞으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부처편성과정에서 더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 신청금액을 보면 환경 및 건설·수자원분야가 577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농축산해양분야 4740억원, 보건복지분야 4176억원, 문화관광분야 686억원, 일반행정분야 459억원, 경제산업분야 289억원 등이다.

이에 지난 20일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 본부·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국고보조금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해 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실국 본부 및 사업소별 내년도 국고보조금 신청 현황과 절충안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달 말까지 각 부처별로 예산심사가 완료돼 기획재정부로 제출하게 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해당 부처를 직접 방문해 절충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사전 설명해 부처반영 사업이 정부 예산에 전액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은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시 각 부처 재량 지출사업 예산의 10%를 줄여 일자리 및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일반적인 부처 재량사업에 대해서는 세출예산 구조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 국고보조금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 국회의원과 제주연고 인사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며 “실국장 중심으로 대 중앙 절충력을 강화해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