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수 과장, “음식으로 섭취한 소 부산물 제주산인지 타지역산인지 수사 중”

기자회견하는 강승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소브루셀라병 발생이 단 한건도 없어 소브루셀라병 청정지역임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승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청기자실에서 道 담당과장과 보건위생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같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강 국장은 "올해 1월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이 도내 사람에서 발생했으나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른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가축전염병의 관리와 규정을 관장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조건에 사람 브루셀라병에 대한 언급은 없고 가축인 소도 0.2%발생해도 이를 살처분 등 도태하면 청정지역은 유지된다는 것.
 
소 브루셀라병은 소에서는 유사산 등 번식장애를 주로 일으키며 사람 감염은 주로 목장관리인, 수의사 등 직접 접촉할 경우나 일반인의 경우 새끼회 등 소 부산물을 날것으로 섭취시 발생한다.

증상으로 사람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항생제 6주간 투여시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이번 발생한 소 브루셀라병 인체감염과 관련해 행정시 보건부서와 축산부서 합동으로 환자가 이용한 음식점을 포함해 도내 음식점 22개소를 점검해 8개소 13건의 소 부산물 및 소 태아를 수거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브루셀라균 검사를 실시했으나 브루셀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거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귀포지역 브루셀라병 환자가 이용한 음식점 수거검사건수는 소 부산물로 간 6건(제주산 3, 타시도산 3), 천엽 6건 (제주산 4, 타시도산 2), 소 태아 1건(타시도산 1) 등이다.

타시도산과 제주산 소 부산물중 감염여부에 대해 오종수 보건위생과장은 "현재 수사중"이라며 말을 아끼며 "추후 수사결과 후 다시 브리핑하겠다"고 했다.

道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는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년 1만마리 이상의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지역 소 사육두수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4264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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