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가정을 꾸렸지만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2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옥자)가 주관한 이번 합동결혼식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7쌍의 신랑 신부와 가족과 친지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합동 결혼식은 김병수 서귀포시 자원활동센터장의 주례와 성혼선언,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의 축사, 귤빛합창단의 축가,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들은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다 서귀포시에 시집와서 우리 문화를 하나씩 배워 가고 있는 다문화가족 부부, 장애인부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가정 부부로 여러 가지 사연을 안고 있는 부부들이 오늘에야 비로소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대한미용사협회서귀포시지부(지부장 임순화)은 신랑 신부 화장을, 서귀포시 소재 인웨딩(대표 정미경)은 신부한복 지원을, 가가키드사진관(대표 양창화)은 웨딩 사진 촬영 및 앨범을 무료로 지원했다.
 
이 밖에도 여러 기관, 단체에서 다양한 축하 격려품 등을 전달해 이들의 힘찬 앞날을 축복해 줬다.

한편 서귀포시는 해마다 6~8쌍의 저소득 ․ 다문화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합동 결혼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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