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TF 가동...전문가 대책 등 마련 예정

구멍갈파래로 뒤덮힌 성산 신양 해안 모습.

십수년간 매년 되풀이된 제주해변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에 대해 공론화가 이뤄져 대표적 늦장행정이 표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늦었지만 이를 통한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파래대책TF 1차 회의가 성산읍 신양리 어촌계사무실에서 열린다.

18일 道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문가 등 총 14명으로 파래대책 TF를 구성하고 道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파래 이상번식 연안의 수질특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왔다고 밝혔다.
 
TF 1차회의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결과 공유와 향후 TF 운영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멍갈파래는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동부해안을 중심으로 매년 다량 발생해 미관저해 등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해변파래가 다량발생한 원인으로 해양환경변화와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내 연간 파래발생은 138㏊에 1만톤이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행정에서는 파래가 다량 발생하는 신양해변 등에서 파래를 수거해 농가퇴비로 제공하고 다양한 자원화 방안도 시도했으나 경제성이 미흡한 상태며 해수 소통구 설치 등 항 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하절기 파래대량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TF 1차회의를 시작으로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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