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소규모 풍력발전 통한 주민 소득창출 사례도 검토해야

제주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주민 주도의 감귤폐원 등을 활용한 태양광 전기농사인 ‘도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道는 도내 모든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중심의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8일 선언했다.

道에 따르면 제주도는 주민 소득중심의 사업타당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기본계획’을 기획하고 주민이 초기 시설자금 부담이 없고 수익이 보장되는 자금대출․전력판매․시설공사 시스템을 마련했다.

道가 밝힌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기본계획은 2030년 이전까지 일반사업자용을 포함한 태양광발전 1411㎿ 보급을 목표로 감귤과수원 폐원 예정지, 마을 소유의 공유지, 주택 및 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급해 주민소득으로 연결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는 것.

특히 감귤폐원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은 감귤산업을 1차 농업분야가 아닌 2차 산업으로 보완․대체하는 획기적인 사례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위해 별도의 사업공고를 통해 농가 및 태양광발전 시설 사업자를 공모하며 고정가격으로 20년간 전력을 구매할 발전공기업과 장기저리의 시설자금을 조달할 금융기관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민 누구나 주택의 옥상, 베란다를 이용해 태양광발전으로 에너지생산, 전기차 보급촉진은 물론 소규모 전기판매까지도 가능하도록 전기차용을 포함한 주택태양광 지원을 9kW까지 확대 추진해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미니태양광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道는 오는 2030년까지 17만4천가구에 580㎿ 보급을 달성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이 본격화되면 오는 2030년에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예상 총발전량 1만2981GWh중 14%인 1853GWh를 생산하게 되며, 도내 총 에너지소비 예상량 1223만7천toe중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소비량 2,60만7천toe 100%와 석유류 소비량의 50.5%(452만8천toe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은 물론이고 덴마크 등 선진국의 중소규모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농가소득 창출 사례도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제주에너지당국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계자는 “감귤과수원 폐원지를 활용한 사업 등을 통해 주민이 체감하는 소득으로 연결하고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Carbon Free Island 제주” 조기 실현을 주민 주도형 정책으로 확산되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toe(ton of oil equivalent)는 ㎘, t, ㎾ 등 여러가지 단위로 표시되는 각종 에너지원들을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로 휘발유 1톤은 0.8 toe, 경유 1톤은 0.905 toe, 전기 1㎿h는 0.23 to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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