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하수처리장 예상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는 오는 2016년까지 제주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하수처리장에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50억원 가량 투자해 고도처리시설로 개량한 이래 또 한번의 선진화된 하수처리 시설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이다.

하수처리 시설물을 개량해 수처리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포집, 탈취해 악취를 감소할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수처리 시설물의 주요 악취 발생 요인인 생활하수의 최초 처리시설인 유입동, 1차로 무거운 물질을 가라앉히는 1차침전지, 각 수처리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를 탈수하는 탈수기동을 주요 사업 대상으로 해 악취가 대기 중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붕이나 덮개 등을 설치하고 탈취설비로 악취를 중화, 저감해 방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6년 말이면 제주하수처리장 내부 및 주변 10개소에 악취 측정기가 설치돼 처리장의 악취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전광판에 표시하는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이 운영되어 처리장 곳곳의 악취발생 정도를 알 수 있다.

관계자는 “제주하수처리장 악취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처리장 시설물에 덮개 또는 지붕을 설치해 외관상으로도 청결의미지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하수처리장은 지난 1993년도에 준공돼 2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제주시 19개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11만5000㎥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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