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진입해 나오는데 20분도 더 걸려,,,대중교통 승객들 ‘체념’

 

▲ 차량으로 뒤범벅돼 움직이지도 못해 주차장이 되다시피 한 공항구내도로 모습.(사진제공=고병수기자)

제주의 얼굴인 제주국제공항이 하늘도 혼잡하고 육상교통은 차량으로 뒤범벅돼 공항구내에 진입해 빠져나오는 데 20분이 훌쩍 넘어 관광제주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토요일 오후 3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구도심에서 공항을 경유해 신제주로 향했다.

대중교통 버스가 공항구내로 진입해 공항을 나오는 데 20분이 훌쩍 넘게 걸렸다. 차량은 렌트카와 택시, 관광버스, 일반버스, 자가용 등이 뒤엉켜 범벅이 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구도심 시민회관에서 출발해 노형로타리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버스안의 승객과 관광객들은 체념하고 있었다.

공항통과구간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승객은 “이 정도는 매번 일어나는 일”이라며 체념의 시선을 버스창가로 보냈다.

또 다른 승객은 “대중교통을 위한 지하도나 고가도로가 필요하다”며 “제주교통당국이 말만이 아닌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관광객은 “다른 공항도 많이 가보았지만 제주공항만큼 지연되고, 공항대합실을 나와서도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20여분이 걸리는 곳은 제주공항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버스 운전사는 “저렇게 이용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차량들 단속도 없다”며 자치경찰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화풀이를 했다.

제주의 얼굴인 제주공항이 관광시작부터 짜증으로 시작되는 일정에 어의가 없었다.

연동에 거주한다는 승객 중 한사람은 “제주도정이 말로만 대중교통 개선 등 교통혼잡에 대처한다고 할게 아니라 단기처방, 중장기처방을 내놔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교통혼잡 해결책 모색을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한편 공항에서 평화로 진입되는 도로는 상시 혼잡도가 최고도를 달해 우회도로 든 고가도로 든, 지하도로 든 시설개선과 이에 맞춘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공항구내, 공항에서 신제주 입구, 평화로서 노형진입, 한라병원입구 등 교통혼잡지역에 상시 단속인력이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라병원 등 교통유발이 심한 곳에 주차장 확보 등 계도와 함께 교통유발에 대한 과태료 등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제주국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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