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의해 구성지 의장의 불통, 독선적 발언과 행태의 민낯이 드러났다.

안창남 의원은 “구성지 의장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며 “도의원들과 논의도 되지 않은 내용들이 버젓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는 도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적인 객체인데 구 의장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

구성지 의장이 일부 언론을 통한 언론플레이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구 의장의 부적절한 언행 등은 누구를 위한 독자행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구 의장의 부적절한 언행 등 행보가 도민 다수가 아닌 편협적인 지역과 자신만을 위했다면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또한 책임지는 모습도 필요하다.

또한 도의회 의장으로 든든한 큰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이선화 운영위원장에게 명예훼손, 법적 운운하며 바른 말하는(?) 동료의원들에게 비수를 들이대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명백히 의원들에게 자신에 대항할 수 없도록 재갈을 물리겠다는 심산이라는 주장이다.

구 의장의 이 같은 일련의 행태에 많은 도민들은 걱정과 동시에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 의장은 일정기간 자숙해야 한다. 자신의 말처럼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직권을 이용해 한줌의 권력 향유를 누리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이제라도 의원들과 충분한 소통하고 이를 통해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총의를 모으고 원희룡 도정의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훌륭한 제주의 정치사를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전에 구성지 의장은 불통의 이미지를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분간 자숙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구성지 의장은 원희룡 지사와의 예산전쟁으로 한바탕 제주사회를 회오리바람으로 내몰았다.

이는 과거 공직시절 구성지 의장이 예산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누구보다도 집행부의 예산편성 등의 절차를 잘 알고 있다는 것.

그러나 변화와 개혁을 내세운 젊은 정치인출신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관행화 된 예산에 예산개혁를 앞세워 도의회를 코너로 몰아세웠다.

이에 구 의장은 예산개혁에 태클을 걸어 관행유지에 몸부림을 쳤다. 예산전쟁의 빌미가 된 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도 도민과 지역민의 민원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그러나 예산개혁으로 그 절차를 공무원들과 함께 의논, 공유하도록 만들었을 뿐이다. 도의원들이 지역의 민원을 재량사업비가 아닌 담당공무원들과 소통하고 의논하고 공유하며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일부 귀찮을 수 있으나 이 같이 하면 재량사업비는 없어도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하여간 의원들의 동조에 예산전쟁으로 구성지 의장은 정치적 입김이 강화되고 의회내 장악력(?)도 공고해졌다는 게 정설이다.

그간 3선의 구성지 의장, 그간 도의회 의정활동에 없던 커다란 치욕적인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자숙하고 도의원들과 소통하며 얼마남지 않은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도의회를 이끄는 정도의 민주적 의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