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류용량 2만톤 확보...지하수 함양 증대

▲ 빗물이용시설 모습.
빗물을 대체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빗물이용시설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대상자 선정이 마무리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는 2014년도 빗물이용시설 보조사업을 신청한 212농가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최종 155명을 지원대상자로 선정해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지금까지 시행했던 사업과 다르게 ‘인공함양시설’부분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도록 했다.

이는 호우시 1차적으로 빗물이용시설에 저장하고 넘치는 빗물을 지하로 침투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빗물에 의한 침수피해 저감 및 지하수함양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

현재 도 전역 443개소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했고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연간 80만톤 가량의 지하수를 빗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수자원본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도내 골프장에서 연간 사용하는 지하수의 약 15% 해당되는 양으로 지하수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작년같은 장기적인 가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미리 빗물이용시설에 물을 저장해 가뭄에 농가 스스로 대비해 피해를 저감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자원본부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대규모 시설 이외에도 주택, 창고 등에도 다방면으로 빗물이 이용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물이용시설 보조금 지원사업은 지하수보전관리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속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의 60%를 보조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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