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기능 갖춘 중수도 이용 등 공공성과 사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아

▲ 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도청 문화광광스포츠국 이중환 국장(사진 왼쪽)과 수자원본부 홍성택 본부장이 제주드림타워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상하수도와 관련해 논란이 된 제주드림타워가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중수도를 이용한 친환경 모델로 만들어 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3일 제주도 문화광광스포츠국 이중환 국장과 수자원본부 홍성택 본부장은 제주도청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드림타워 관광호텔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특히 일본 도쿄와 서울 같은 대규모 빌딩에 저류공간을 마련해 빗물이나 취사한 물, 목욕탕의 물을 정화해 수세식 화장실, 살수 따위의 용도로 다시 이용하는 중수도시설을 제주 드림타워도 만들어 빗물 등 물자원의 활용을 통해 지하수 보전이란 공공성과 업체 측의 물 관리 비용 절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는 것.

저류시설 기능을 갖춘 친수용수(1720㎥/일)는 고도 처리된 물로 드림타워에 랜드마크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하는데 활용된다.

친수공간은 음악분수와 경관조명 등을 활용해 레이져 쇼 등 야간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광객이나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개방돼 시민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제공돼 지역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어 오수를 깨끗하게 자체 정화해 친수공간 용수로 활용하는 것은 도내 최초이고 모범적인 모델로 개발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친수용수에 대해 수질 기준 이상의 엄격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도는 밝혔다.

또한 상수도공급계획으로 전체 하루 5467㎥ 가운데 월산과 애월정수장에서 생산된 상수를 염통배수지를 통해 하루 3천㎥ 공급하고 부족한 용수량은 애월 및 어승생정수장 인근에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 하루에 6천㎥ 취수할 수 있는 수원을 개발한다.

개발된 상수도는 필요한 3천㎥을 공급하며 나머지 3천㎥는 수자원본부가 활용해 인근 급수구역내 개발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해 인근 지역에 가뭄 시 식수고갈 등을 방지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도의회 과정서 문제점으로 불거진 하수 처리계획은 사업자에게 수차례 보완지시를 통해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총 발생량(4968㎥/일)중 2248㎥/일은 공공하수도로 연결처리하고, 나머지는 1차 고도처리 한 다음 1천㎥/일은 중수도로, 나머지 1720㎥/일은 친수용수로 사용한 후 전용관을 매설해 농경지 인근 흘천으로 방류해 문제점을 친화환경적으로 해결한다.

도는 이런 부서별 검토의견을 토대로 승인조건을 부과해 관광사업계획을 변경 승인했다.

이와 함께 승인 조건은 신규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계획한 대로 완공되면 호텔운영에 따른 정규직 약 1557명 중 1300여명(80%)이상을 도민으로 채용토록 하고 공사 진행 단계에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극대화 해 나가도록 했다.

한편 제주도 교통정책과는 일주서로 확장사업 등 교통개선에 따른 분담금 78억원 중 납부되지 않은 42억원을 착공 전에 납부토록 했다.
 

▲ 제주 드림타워 관광호텔 관광사업계획 변경승인에 대해 설명하는 이중환 제주도 문화광광스포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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