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등 극심한 가뭄 등에 대처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제주지역 지하수 기준수위 관측정을 기존 20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해 지하수관리에 나선다.

이는 제주지역이 식수와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을 거의 전적으로 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의 특성에 따라 지역별 위기 사전대응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것.

제주도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극단적인 가뭄시 지하수 함양량 부족 및 지하수 과다채수로 인한 지하수위 하강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4년부터 기준수위 관측정 20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지정된 기준수위 관측정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하지 않아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할 수 있도록 확대지정하고 지역별 표준 지하수위도 현실에 맞게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전지역 지하수위 변화를 고루 관측하기 위해 현재 기준수위 관측정은 동·서·남·북 4개지역에 5개소씩 20개소가 지정됐으나, 지역별로 고루 배분되지 않아 16개지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지역별로 2개소씩 32개소로 확대지정해 운영한다.

또한 10년 이상 축적된 지하수위 관측자료를 활용해 기준수위도 현실에 적합하도록 재설정하고 지하수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용역이 완료되면 기준수위 관측정을 32개소로 확대 지정해 기후변화 및 극단적 가뭄에 따른 지하수위 변화를 지역별 세분화로 관리하고, 강수량 및 지하수 이용에 따른 지하수위 변동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지하수위 하강, 해수침투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안정적 지하수 이용기반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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