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찻오름 전경.
제주도는 시민단체와의 공동 식생복원 상황 모니터 결과에 따라 물찻오름에 대한 출입제한을 3년 더 연장해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사)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출입제한 오름의 식생 복원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월 1차례 실시해 왔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환경단체, 오름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

출입제한 연장의 밑바탕에는 오름이 훼손됐던 부분의 식물 활착상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휴식년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그동안 물찻오름은 지난 2008년 12월 휴식년제를 시작해 약 1년 단위로 휴식년제 연장을 실시해 오고 있다.

도는 출입연장기간동안, 식생의 안정적인 활착 및 복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산수국, 박새, 상산 등의 주변식물식재 등의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개방에 대비해 주변 시설물 점검 및 보완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 시 많은 탐방객으로 인한 훼손이 반복되지 않도록 물찻오름의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 및 관광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시에만 오름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마련해 일시개방키로 했다.

한편 자연휴식년제는 제주특별법과 자연환경보전법, 제주도 자연환경관리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다.

관계자는 “금지사항을 어기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해발 717m인 물찻오름은 화구호를 복합형 화산체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 안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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