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로 인증돼 인증서 받아

▲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기념사하는 모습.
생물다양성의 날과 습지의 날이 통합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주최해 세계 1호 람사르마을 시범지정 마을인 제주시 동백동산습지에서 개최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공동주최 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국립습지센터 주관으로 22일 제주시 동백동산습지에서 정부, 국회, 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생물다양성의 날 및 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생물다양성과 그 중요한 터전이 되는 습지의 감소와 훼손은 지구에 살고 있는 현 세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의제가 됐다”며 “제4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에서 ‘우리의 행동 방식, 소비를 현행대로 지속하면 미래에는 생태계가 인간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원희룡 제주지사가 환영사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날 지구는 개발과 오염으로 해마다 2만5천종 이상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30년 이내 지구 전체 생물종의 25%가 멸종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이 가운데 제주는 환경오염의 매개인 화석에너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를 미래 가치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지사는 “환경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환경의 가치와 미래세대의 이익을 고민하고 있다”며 “나아가 글로벌 환경문제에 모범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제1호 세계환경수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식 주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습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으로 이는 생물다양성과 습지가 주는 다양한 혜택 등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기념식에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준비 등에 기여한 공로로 조홍식 서울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전 유공자 26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선흘리새마을회도 습지보전 활동 및 생태관광 모범 마을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제주 숨은물뱅듸 습지가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1일 새롭게 람사르습지로 인정돼 강원도 영월 ‘한반도 습지’와 함께 람사르습지 인증서가 제주시장과 영월군수에게 각각 전달됐다.

이어 습지보호지역 주민대표와 지자체 공무원이 보호지역 관리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워크숍과 습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 등과 같은 전문가를 위한 학술세미나도 개최됐다.

한편 생물다양성의 날은 유엔이 생물다양성협약 채택일인 지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고 습지의 날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이 체결된 지난 1971년 2월 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또한 올해는 습지가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의미를 더 새기자는 취지로 생물다양성의 날과 습지의 날 기념식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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