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과 냇물을 이용해 설치된 히트펌프 모습.
버려지는 빗물을 냉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비용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기술 연구가 본격 추진돼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소장 강성근)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와 (주)이투씨테크와 공동으로 빗물을 이용한 히트펌프 최적 설계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빗물은 하우스 물홈을 따라 대부분 흘려버려져 빗물 자원의 낭비와 토양유실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는 것.

이에 하우스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하고 하우스 내 관주 작업이 가능할 수 있어 난방비용과 농업용수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연구 방향은 빗물이용시설의 이용 실태 조사와 활용도 저하 원인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빗물이용시설을 활용한 온실 냉난방 시스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실행 내용으로는 빗물을 이용한 히트펌프 최적 설계기술 개발과 미활용 자연에너지(빗물, 온실내 열에너지) 이용기술을 오는 2017년까지 정부 출연금 9천만 원을 투입해 개발하게 된다.

또 빗물이용시설 관련법과 제도를 분석해 여름철 빗물이용시설의 축열 효과에 대한 이론적 분석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경제․ 산업적 측면은 농업용 에너지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의 저감 효과는 물론이고 버려지던 빗물의 활용성 증대 효과로 저비용 난방으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빗물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방안 연구 사업이 화학에너지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난방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저비용 난방으로 농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탄소 저감효과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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