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묘하우스, 조직배양실 등 체계적 식물증식사업
생태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한라생태숲은 식생복원용 수목생산체계를 갖추고 한라산 자생수종 증식과 복원식재에 나섰다.
훼손지 식생복원을 위해 한라생태숲은 자원확보가 어려운 자생식물을 자체 생산하기위해 조직배양실(306㎡)과 양묘하우스(330㎡) 등을 갖추고 체계적인 식물증식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구상나무, 주목 등 자생식물 50종 3만여 본을 증식해 훼손지를 복원하고 있다.
올해 식생복원사업은 숲 상층을 이루는 팽나무, 조록나무 등 키큰나무 일부 보완식재와 숲 틈을 채워주는 꾸지뽕나무, 가막살나무 등 3000본을 식재한다.
하층에는 제주노랑원추리, 참나리, 양치류 등 다양한 지피식물을 식재해 숲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상상황에 대응하는 안정된 토양을 가꾸게 된다.
식생복원을 통해 한라산 희귀·특산식물 등 자생자원의 현지 내 보존, 생물다양성 확보, 훼손지역 침식 방지, 지구온난화 대응 탄소흡수원 등 생태계의 안정과 환경보호의 역할을 수행하하고 있다.
또 도는 생태숲 식생복원과 함께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한라생태숲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자체 증식한 4~5년생 왕벚나무와 단풍나무 800주를 무상 보급해 봄철 나무심기를 적극 장려 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숲과 한라산 훼손지역의 식생복원을 위해 고산식물 등 자생식물 증식을 지속 실시하고 제주도가 원산지인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후계림을 조성하는 등 제주 자생식물의 보호와 보존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sko7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