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묘하우스, 조직배양실 등 체계적 식물증식사업

▲ 한라생태숲 자생식물 양묘포지(굴거리나무).
제주도는 한라산 자생식물을 자체 증식해 한라생태숲 식생복원을 하기로 하고 생태숲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묘목을 나눠줘 봄철 나무심기를 적극 장려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생태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한라생태숲은 식생복원용 수목생산체계를 갖추고 한라산 자생수종 증식과 복원식재에 나섰다.

훼손지 식생복원을 위해 한라생태숲은 자원확보가 어려운 자생식물을 자체 생산하기위해 조직배양실(306㎡)과 양묘하우스(330㎡) 등을 갖추고 체계적인 식물증식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구상나무, 주목 등 자생식물 50종 3만여 본을 증식해 훼손지를 복원하고 있다.

올해 식생복원사업은 숲 상층을 이루는 팽나무, 조록나무 등 키큰나무 일부 보완식재와 숲 틈을 채워주는 꾸지뽕나무, 가막살나무 등 3000본을 식재한다.

하층에는 제주노랑원추리, 참나리, 양치류 등 다양한 지피식물을 식재해 숲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상상황에 대응하는 안정된 토양을 가꾸게 된다.

식생복원을 통해 한라산 희귀·특산식물 등 자생자원의 현지 내 보존, 생물다양성 확보, 훼손지역 침식 방지, 지구온난화 대응 탄소흡수원 등 생태계의 안정과 환경보호의 역할을 수행하하고 있다.

또 도는 생태숲 식생복원과 함께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한라생태숲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자체 증식한 4~5년생 왕벚나무와 단풍나무 800주를 무상 보급해 봄철 나무심기를 적극 장려 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숲과 한라산 훼손지역의 식생복원을 위해 고산식물 등 자생식물 증식을 지속 실시하고 제주도가 원산지인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후계림을 조성하는 등 제주 자생식물의 보호와 보존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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